'백 번 꺾일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과 자세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고사성어이다. 후한시대 교현(橋玄)의 강직함을 칭송하여 지은 채옹의 글에서 유래하였다.
百:일백 백
折:꺾일 절
不:아닐 불
撓:흔들 요
백절불굴(百折不屈:백 번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음), 백절불회(百折不回:백 번 꺾일지언정 돌아서지 않음), 불요불굴(不撓不屈:휘어지지도 굽히지도 않음), 위무불굴(威武不屈:어떠한 무력에도 굽히지 않음)과 같은 뜻이다.
한나라 때 교현이라는 사람은 청렴하고 강직하며, 악을 원수처럼 미워하였다. 관직에 있을 때 부하가 법을 어기자 즉각 사형에 처하였다. 또 태중대부 개승(蓋升)이 황제와 가깝다는 것을 믿고 백성들을 착취한 사실을 적발하여 처벌하도록 상소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병을 핑계로 사직하였다. 나중에 황제가 태위(太尉) 벼슬을 내렸으나 응하지 않았다.
어느 날 교현의 어린 아들이 강도들에게 붙잡혀 가자, 양구(陽球)라는 장수가 즉시 관병을 데리고 구출하러 갔다. 그러나 관병은 교현의 아들이 다칠까봐 강도들을 포위하고만 있을 뿐 감히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하였다. 이 사실을 안 교현은 "강도는 법을 무시하고 날뛰는 무리들인데, 어찌 내 아들을 위하느라 그들을 놓아준다는 말인가"라고 하며 몹시 화를 내면서 빨리 강도들을 잡으라고 관병을 다그쳤다. 결국 강도들은 모두 붙잡혔으나, 교현의 어린 아들은 강도들에게 살해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이와 같이 몸을 던져 악에 대항하는 교현을 존경하였다. 나중에 채옹이 교현을 위하여 〈태위교공비(太尉喬玄碑)>라는 비문을 지어 "백 번 꺾일지언정 휘어지지 않았고, 큰 절개에 임하여서는 빼앗을 수 없는 풍모를 지녔다(有百折不撓, 臨大節而不可奪之風)"라고 칭송하였다. 여기서 유래하여 백절불요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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