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글
쾌락을 단호히 거부하라
후회없는일상
2024. 4. 12. 16:35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우리에게 쾌락을 가져다주는 것들이라면 반드시 버려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용기는 사라지고 끊임없는 유혹만이 남게 되어,
영혼의 위대함도 사라지고 말지.
군중이 열망하는 사소한 것들을 경멸하지 않는 한,
영혼의 위대함은 결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법이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우리는 해롭지 않다고 여기는 행동에 손쉽게 중독되곤 한다.
매일 아침을 커피와 함께 시작한다면 곧 커피 없이는 하루를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입이 심심하다며 먹을거리를 찾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취침 시간을 늦추곤 한다.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우리 인생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작은 충동과 욕구는 인간의 자유를 조금씩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정신의 명징함도 흐리게 만든다.
우리는 ‘언제든 제어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럴까?
한번 쾌락에 맛을 들이게 되면 ‘쾌락으로부터 기권할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린다.
